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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의 작명 이야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주인공 김삼순(김선아 분)이 개명신청을 결심하게 된 한 사건을 회상하는 장면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학창시절 이름 때문에 상처 받아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택시기사가 왜 그리 서글프게 우냐고 묻자 삼순이는 이름 때문에 놀림을 받아 속상해 그렇다고 답합니다. 그 때 택시기사 위로하기 위해 말하죠. “이름이 도대체 어떻길래? 삼순이만 아니면 되지.” 그 때부터 삼순이는 ‘희진’으로 개명하기 위해 부던히도 노력하게 되고요.. 굳이 있어 보이게 김춘수 님의 시 ‘꽃’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위와 같이 삼순이의 예를 보면 이름이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여러 이름을 정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사람의 이름은 아니지만, 캠프의 이름,.. 2011. 11. 19.
루다의 첫 신앙훈련 아마 아이가 태어나서 직접 행하는 첫 번째 신앙훈련이 식사기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루다도 6개월 첫날 부터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식사기도도 시작되었습니다. 모유를 먹을 때는 기도하기가 조금 애매하더라고요... 그렇게 시작된 식사기도가 이제 6개월이 조금 넘은 지금 루다는 밥상이 준비되면 밥 상 앞에 달려와서는 먼저.... 두 손을 모을 것을 기대하셨나요? 아닙니다ㅠㅠ 밥에 손을 댑니다. 그러나 그 때 엄마나 아빠가 외칩니다. "안 돼! 기도부터!" 그러면 두 손을 모읍니다. 모은 그 두 손과 약간 아쉬워하는 듯한 표정과 그래도 밥먹을 것이 기대된다는 표정이 절묘하게 섞인 미소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그렇게 기도를 마치면 루다가 이렇게 외칩니다. "아아~~!" 루다 나름의 '아멘'인 것이죠. 이 글을 쓸 .. 2011. 11. 19.
아이를 목욕시키며 배우는 주님의 마음 아래는 2007년 12월 27일에 썼던 글이다. ===================================== 루다를 통해서 배우게 되는 것들이 있다. 부모의 마음이요, 또한 미약하나마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다. 아내와 루다를 통목욕을 시켜줄 때였다. 목욕통에 따뜻한 물을 담아 루다를 씻기기 시작했다. 아내가 씻기는 일을, 저는 루다를 붙잡는 일을 맡았다. 목욕을 마치고, 온 몸의 물기를 구석구석 씻어주면서 아내와 저는 계속해서 루다에게 말을 건냈다. "어이구 우리 루다 수고했다. 장하다. 고생많았네 울지도 않고 이쁘네."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이런 생긱이 들었다. "사실 루다는 한게 하나도 없는데, 목욕통을 준비하는 것도, 목욕물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물을 욕통에 담는 것도, 루다를 씻기는 것도 .. 2011. 11. 19.
루다가 태어난 날 2007년 11월 21일 16시 48분... 나는 벅차오르는 감격에 깊은 숨을 반복해서 내쉬었고, 눈에는 눈물이 글썽이고 있었다. 새 생명이 감동 임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온 몸과 마음으로 알게 된 순간이었다. 사랑스런 루다가 태어났다... 태어난 직후의 루다의 모습이다 참으로 힘들어 보이는 모습이다. 얼굴은 너무나 많이 부어있었고 태진과 태변, 그리고 피가 묻어 있었고.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아버지도, 그리고 할머니, 외할머니도 그 눈물을 눈물을 통해 보았다는 사실을 루다는 모르겠지?? 이제 이름 이야기를 해야겠다. 이름은 루다.. 성까지 붙이면 "이루다"이다... 루다를 이 땅에 보내시면서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뜻과 아름다운 일들이 루다를 통해서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는 마음이 담겨있는 .. 2011.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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