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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2007년 12월 27일에 썼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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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다를 통해서 배우게 되는 것들이 있다.
부모의 마음이요, 또한 미약하나마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다.
아내와 루다를 통목욕을 시켜줄 때였다.
목욕통에 따뜻한 물을 담아 루다를 씻기기 시작했다.
아내가 씻기는 일을, 저는 루다를 붙잡는 일을 맡았다.
목욕을 마치고, 온 몸의 물기를 구석구석 씻어주면서
아내와 저는 계속해서 루다에게 말을 건냈다.
"어이구 우리 루다 수고했다. 장하다. 고생많았네 울지도 않고 이쁘네."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이런 생긱이 들었다.
"사실 루다는 한게 하나도 없는데, 목욕통을 준비하는 것도,
목욕물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물을 욕통에 담는 것도,
루다를 씻기는 것도 사실 모두다 부모인 우리가 한일인데,
왜 우리는?
루다에게 수고했다고, 장하다고, 고생했다고, 울지도 않고 이쁘다고 하는가???"
이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셨고, 하나님께서 진행하셨고, 하나님께서 동행하셨고, 하나님께서 도우셨고.
그렇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이루시고 승리하셨지만,
그 종에게 수고했다고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해주시는 그 마음..
* 목욕 후 헤어는 베컴 스타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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