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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4

딸을 위한 우쿨렐레 쟈마 HP-SD2가 영입되면서 큰 딸 루다는 역시나 새 기타에 더 큰 관심을 두었습니다. 저는 그 관심을 곧 중고로 팔게 될 Hessed기타 쪽으로 돌리도록 유도했고, 결국 다행히 그 시도는 성공을 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심각한 부작용이 하난 있었으니...그것은 기타를 볼 때면 늘 루다가 "저건(쟈마) 아빠 기타, 이건(헤세드)는 루다 기타!"라고 한다는 점ㅠㅠ 헤세드 기타를 거래하기로 한 날..기타를 정비하고 케이스 고이 모셔두고 잠시 감추어두었던 그 날. 루다는 제게 물었습니다. "아빠 루다 기타는 어디 있어요?" "어..어?" 뭐라고 얼버무렸는지 기억이 잘 안 날 정도로 저는 당황했었죠..^^ㅋ 그래서...중고 거래로 장전된 총알로 진짜 루다 기타를 사주기로 했답니다. 사실 기타는 아니고 우쿨렐.. 2011. 11. 19.
두 딸의 작명 이야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주인공 김삼순(김선아 분)이 개명신청을 결심하게 된 한 사건을 회상하는 장면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학창시절 이름 때문에 상처 받아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택시기사가 왜 그리 서글프게 우냐고 묻자 삼순이는 이름 때문에 놀림을 받아 속상해 그렇다고 답합니다. 그 때 택시기사 위로하기 위해 말하죠. “이름이 도대체 어떻길래? 삼순이만 아니면 되지.” 그 때부터 삼순이는 ‘희진’으로 개명하기 위해 부던히도 노력하게 되고요.. 굳이 있어 보이게 김춘수 님의 시 ‘꽃’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위와 같이 삼순이의 예를 보면 이름이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여러 이름을 정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사람의 이름은 아니지만, 캠프의 이름,.. 2011. 11. 19.
루다의 첫 신앙훈련 아마 아이가 태어나서 직접 행하는 첫 번째 신앙훈련이 식사기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루다도 6개월 첫날 부터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식사기도도 시작되었습니다. 모유를 먹을 때는 기도하기가 조금 애매하더라고요... 그렇게 시작된 식사기도가 이제 6개월이 조금 넘은 지금 루다는 밥상이 준비되면 밥 상 앞에 달려와서는 먼저.... 두 손을 모을 것을 기대하셨나요? 아닙니다ㅠㅠ 밥에 손을 댑니다. 그러나 그 때 엄마나 아빠가 외칩니다. "안 돼! 기도부터!" 그러면 두 손을 모읍니다. 모은 그 두 손과 약간 아쉬워하는 듯한 표정과 그래도 밥먹을 것이 기대된다는 표정이 절묘하게 섞인 미소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그렇게 기도를 마치면 루다가 이렇게 외칩니다. "아아~~!" 루다 나름의 '아멘'인 것이죠. 이 글을 쓸 .. 2011. 11. 19.
아이를 목욕시키며 배우는 주님의 마음 아래는 2007년 12월 27일에 썼던 글이다. ===================================== 루다를 통해서 배우게 되는 것들이 있다. 부모의 마음이요, 또한 미약하나마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다. 아내와 루다를 통목욕을 시켜줄 때였다. 목욕통에 따뜻한 물을 담아 루다를 씻기기 시작했다. 아내가 씻기는 일을, 저는 루다를 붙잡는 일을 맡았다. 목욕을 마치고, 온 몸의 물기를 구석구석 씻어주면서 아내와 저는 계속해서 루다에게 말을 건냈다. "어이구 우리 루다 수고했다. 장하다. 고생많았네 울지도 않고 이쁘네."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이런 생긱이 들었다. "사실 루다는 한게 하나도 없는데, 목욕통을 준비하는 것도, 목욕물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물을 욕통에 담는 것도, 루다를 씻기는 것도 .. 2011.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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