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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야기16

참으로 오랜만에 완주한 두꺼운 책, 사피엔스 대학을 졸업하고는 400쪽을 넘는 책을 거의 읽지 않았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2권 정도가 생각난다. 그 책들은 신앙과 관련된 책이었다. 아!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도 400쪽이 넘으려나? 암튼, 더 생각날 지도 모르겠지만 우선, 여기까지! ​ 사피엔스는 600쪽이 조금 넘는 분량이다. 처음 책을 잡고 나서 틈틈히 읽었기 때문에 완독까지 오랜 기간 걸리기는 했지만, 사실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 사피엔스 종이 어떻게 시작하여, 전 지구적 영향력을 발휘하다 못해 자신과 다른 종들까지 파괴할 위기에 처하게 할 정도까지의 힘(?)을 갖게 되었는지 '빅히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 한 때는 유인원 중에서도 특출난 것이 없었던 한 종이었으나 이제는 사이보그를 넘어서 생명창조를 하는 신의 역까지 넘보.. 2021. 7. 16.
신의 열애 - 진 에드워드 / 죠이선교회출판부 / 기독소설 *서평 예수님의 옆구리에 남은 십자가에서의 흔적.. 그 사랑의 성흔과 아담의 옆구리에서 창조된 하와... 그리고 아담과 하와의 사랑 이 둘을 연결시키며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을 뛰어난 상상력과 글 솜씨로 표현하고 있는 책이다. 진의 다른 책들과는 달리 성경을 벗어나지 않는 놀라운 상상력이 아니라 다소 위험한 발상이 포함된 것 같아 아쉽니다. 그 부분은 '하나님의 외로움'이라는 부분이다. 하나님이 과연 외로우실까? 그래서 인간을 사랑하는 것일까? 글쎄.. 하나님의 인간을 향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님의 외로움에서가 아니라 삼위일체 하나님의 서로를 향한 충만하면서도 폭발적인 사랑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 부분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들에 있어서는 깊이 묵상하면서 읽는다면, 참 많은 것들을.. 2011. 11. 16.
성화와 기도 - 김남준 / 생명의 말씀사 / 거룩한 삶 *서평 "하나님 저도 김남준 목사님 같이 되게 해주세요" 이 책을 읽고 난 후 요즘 새벽기도 때 나도 모르게 고백하게 되는 기도이다. 김남준 목사님의 모든 책이 그러하겠지만, 이 책에서도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거룩함에 대한 열정과 조국교회의 안일한 신앙태도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성화의 주제로 접근해도, 기도의 주제로 접근해도 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신앙을 갖고 처음 기도를 시작했을 때, 기도의 태도가 기도의 내용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큰 목소리도 내고, 주먹으로 가슴도 치곤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도의 내용이 자기중심적이면서 기도의 태도가 간절하다면, 그것은 잘못된 기도라는 생각이 들었고, 기도의 내용이 기도의 태도보다 중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 2011. 11. 16.
회개 - 마틴로이드존스 / 복 있는 사람 / 시편51편 강해 * 서평 회개하지 않은 사람이 그리스도인이 된 적은 없습니다. 당신의 삶에 회개의 특징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표를 떼어버리는 것이 낫습니다. 책의 뒷표지에 기록된 글귀이다. 세례요한의 유명한 독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더러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누구에게 한 말인지 알고 있는가? 바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러 나오는 자들에게이다. 요즘말로 하자면 하나님 믿겠다고 교회에 온 사람들에게 욕을 하는 상황인 것과 다름 아니다. 그러한 분노를 쏟으며 요한이 그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은 회개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그저 세례 받아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려는 얄팍한 꼼수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진정한 세례는 .. 2011.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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