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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가족

루다의 네 번째 생일

by 다정다감 주인장 2011.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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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루다의 네 번째 맞는 생일입니다.

공교롭게도 우리 식구들의 생일은 모두 홀수 달에 있습니다. 
아빠인 저는 9월 엄마는 3월 동생 수아는 5월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루다는 11월입니다. 

루다는 9월 제 생일이 지난 이후로 늘 자기 생일이 되기를 손 꼽아 기다렸습니다. 
그 이유는 즐거운 파티와 선물 때문입니다. 물론 참 조촐한 선물입니다. 



새콤달콤 하나, 초콜렛 하나, 그리고 스티커 두 개가 전부입니다. 
물론 아웃백에 가서 루다가 좋아하는 새우를 실컷 먹기는 했습니다.
사실 아웃백은 엄마와 아빠가 더욱 좋아하기는 하지요...



아뭏든 아웃백에서의 식사를 마치고, 엄마와 수아를 집에 데려다 주고 루다와 저는 위의 선물을 사며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데이트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면서 루다에게 물었습니다.


"루다야 오늘 무슨 날이야???"
"루다 생일"
"생일이 무슨 날인데?"
"루다가 태어난 날"

"맞아. 그런데 루다가 태어난 날이기도 한데, 엄마가 루다를 힘들게 낳아주신 날이기도 해. 
그러니까 루다 집에 도착하면 엄마에게 '엄마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하고 인사해야 해. 알았지?"


그런데 루다가 아무 대답도 안하고 괜히 부끄러워 합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러면 선물 안 준다는 협박(?)으로 인사를 하기로 약속하고 연습을 하며 집으로 향했습니다. 

루다는 도착하자마자 집에 돌아가며 연습한대로 인사를 했습니다.

"엄마!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스런 루다 엄마(저의 아내죠^^ㅋ)는 대답합니다. 

"어머! 루다야 고마워. 엄마도 루다가 태어나 준 거 진짜 감사해요!"

옆에서 보고 들으며 참 행복했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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