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04 물 위를 걸은 베드로

본문
"[22]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를 타고 앞서 건너편으로 가게 하시고 [23] 무리를 보내신 후에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가시니라 저물매 거기 혼자 계시더니 [24] 배가 이미 육지에서 수 리나 떠나서 바람이 거스르므로 물결로 말미암아 고난을 당하더라 [25]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26]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지르거늘 [27] 예수께서 즉시 이르시되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28]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29]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30]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31]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32] 배에 함께 오르매 바람이 그치는지라 [33] 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 하더라"(마 14:22-33)

* 오늘 읽은 말씀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문장, 단어 혹은 가르침은 무엇인가요?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30절)"
주님을 보았을 때, 그 때도 이미 바람은 불었고, 파도는 여전했다. 그러나 무섭지 않았다. 
주님을 보았을 때, 그 때는 바람과 상관 없이 물 위를 걸었다. 그러나 바람을 보고는 빠졌다. 

* 위 내용이 인상 깊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나의(혹은 오늘날의) 상황에 비추어 생각해 봅시다.

세상이 잘 바뀌지 않는다. 어쩌면 세상은 바뀌지 않을지도 모른다.(올 해 총선과 대선이 지나가도..)
정말 중요한 것은 그 세상에 부는 바람과 넘실대는 '파도가 언제 끝나는가?'가 아니다.
세상을 밟고 서 계신 주님이 계시다는 것이다. 
우리가 정말 바꾸어야 하는 것은 세상이 아니라, 그 세상을 딛고 살아갈 우리네 사람들의 시선이다. 
우리의 시선을 바꿀 때, 세상은 자연스럽게 바뀌기 시작할 것이다. 
주님을 보고, 주님께 들으면 우리도 주님과 같이 세상을 이기고 살 수 있다. 두려울 것 없이 담대한 승리를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주님께 두었던 시선이 흐트러져 부는 바람과 넘실대는 파도를 보게 되면, 그 때 부터는 두려워지고, 세상에 잠식 된다.
중요한 것은 내가 오늘도, 지금 이 순간도 주님을 바라보고 있는가이다.
그러면 주님이 바다를 잠잠케 하시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말했다.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그리스도를 바라보자!"
 

* 위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나의 답변을 기도문으로 바꾸어 봅시다.

하나님.
주님이 계시며, 주님은 주님을 찾는 자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는 믿음을 갖게 하신 것에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그런데 이 믿음으로 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요령으로 살고, 눈치로 살고, 돈으로 살고, 경험으로 사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데 반해,
믿음으로 사는 것은 너무나 어색하고 힘이 듭니다.
주님, 제 시선이 '바람'에 있어서 바다에 빠져갔나 봅니다. 
주님 즉시 내밀어 주시는 손을 붙잡고 다시 일어나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과 동행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