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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묵상

2012.04.02 열매 없는 무화과 나무(마 21:18-22)

by 다정다감 주인장 2012.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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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8] 이른 아침에 성으로 들어오실 때에 시장하신지라 [19] 길 가에서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리로 가사 잎사귀 밖에 아무 것도 찾지 못하시고 나무에게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하시니 무화과나무가 곧 마른지라 [20] 제자들이 보고 이상히 여겨 가로되 무화과나무가 어찌하여 곧 말랐나이까 [2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요 [22]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마 21:18-22)"

* 오늘 읽은 말씀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문장, 단어 혹은 가르침은 무엇인가요?
" [19] 길 가에서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리로 가사 잎사귀 밖에 아무 것도 찾지 못하시고 나무에게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하시니 무화과나무가 곧 마른지라"
'파게'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 나무는 '테에나'도 맺지 못하게 하신다.

* 위 내용이 인상 깊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나의(혹은 오늘날의) 상황에 비추어 생각해 봅시다.
이스라엘 지역의 무화과 나무는 1년에 5번 열매를 맺는다. 
그런데 그 첫번째 열매는 '파게'라 부르며, 나머지 열매들은 '테에나'라고 부른다.
첫 열매인 '파게'는 유월절 즈음에 열리는 것으로 바로 본문의 사건이 있을 때다.
그런데 이 파게는 테에나에 비해 맛이나 영양가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 '파게'가 열렸다가 떨어져야 맛있는 상품가치가 있는 '테에나'가 열릴 수 있다.
그러기에 주인은 상품가치가 없는 '파게'를 따내는 수고를 해야 하는데, 굳이 그 수고를 하는 무화과나무의 주인은 없었다.
왜냐하면 가난한 자들이 파게를 따 먹었기 때문이다. 그에 대해서는 주인들도 굳이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자신들의 수고를 덜어주는 것이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 말에는 파게나 테에나 모두 '무화과'로 번역되어 있으나, 오늘 본문에서 주님이 찾으셨는데, 없었던 무화과 열매는 바로 '파게'이다. 
혹시 '테에나'가 없었어도 주님이 이렇게 노하시며 무화과를 저주하셨을까? 그것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주님이 한 낯 식물에 불과한 무화과에 이렇게 진노하시며 저주하신 것은 
열매를 내어 주어 가난한 자들을 살리지 못하는 당시 종교지도자들과 유대인들을 향한 실물 교육이었다.

그렇다면, 나는 내가 내어야 할 첫 열매를 내고 있는가? 그것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는가?
그렇지 않고 그저 나를 위한, 맛이 좋은, 상품 가치가 있는 '테에나'만 바라고 있어서는 안 된다.


* 위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나의 답변을 기도문으로 바꾸어 봅시다.
하나님.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우리에게 주신 생명은 우리 안에 갇혀 있을 것이 아니라, 전하여 지고 나누어져야 하는 것임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줄 열매를 내지 못하는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심으로,
우리가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다면, 가치 있어 보이는 '테에나'도 내지 못하게 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보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테에나'의 복은 우리의 '파게'를 가난한 자들과 나눌 때에 비로소 허락되어지는 것임을 기억하고
늘 지극히 작은 자를 향한 관심과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 하나님께서 이 기도를 오늘의 삶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적용하라고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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