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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야기

설교와 설교자 - 마틴 로이드존스 / 복있는 사람 / 설교자

by 다정다감 주인장 2011.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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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목회자로 산다는 것은 곧 설교자로 산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설교자로 산다는 것은 한없는 영광이요 기쁨이다.

그 영광스럽고 설레며 무한히 기쁜 그 일이 무엇인지, 그것을 어찌 감당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연구가 없이

그저 설교하는 자리에 있기에 감당하는 수준에 머무를 수 없다.

 

사역자요, 목회자이며, 또한 설교자로 부름받았다는 것이 감당할 수 없는 감격이지만,

영광스런 이 사명을 그저 직책과 자리 때문에 감당하는 수준에서 살아왔음이 안타깝지만,

이제라도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한다.

 

이 책은 20세기 최고의 강해설교자라 평가받는 마틴로이드존스 목사가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 학생들에게 6주에 걸쳐 강의했던 내용을 엮은 것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설교와 설교자라는 매우 중요하고도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 주제를 시작하면서 과연 설교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오직 설교라야만 한다.”라고 대답하고 있다.

 

성경과 교회사에 대한 바른 이해와 자신의 44년에 이르는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후배 설교자들에게 던져주는 조언과 권면은 책을 읽는 이로 하여금 기쁨과 동시에 고통을 안겨준다.

기쁨은 설교자의 직분의 영광스러움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됨으로 인한 기쁨이며,

고통은 그 영광스러움의 놀라운 무게와 가치로 인해 거룩한 부담감으로 인한 것이다.

그러나 이 고통의 터널을 애타는 목마름으로 지나 설교에 있어서 ‘성령의 기름부음’을 경험하고,

 그렇게 ‘설교의 낭만’을 경험하게 된다면 그 고통을 수 백 번, 수 천 번이라도 겪고 싶은 것이

이 책을 일독한 지금의 심정이다. (분명히 말한다. 일독이다. 2독,3독때는 어떤 느낌일지...)

 

저자는 성령의 기름부음이라는 설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를 가장 마지막 장에서 다루고 있다.

그 이유를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앞서 말한 모든 일들을 위해 노력한 후에야 기름 부음이 임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적했듯이 어떤 이들은 기름부음에만 의지한 채

자신이 준비할 수 있는 부분들을 전부 소홀히 하는 잘못을 저지릅니다.”

저자는 실제적인 조언과 본질적인 조언 어느 것도 하나 놓치지 않고 모두 전해주고 있다.

특히 설교자들이 직면하게 되는 많은 유혹과 함정들을 소개해 준 부분들은 개인적으로 큰 도움을 얻었고,

설교자로 살아가면서 때때로 다시 읽어 바른 길로 가는지 나 자신을 점검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은 자신이 설교자가 아니라고 해서,

이 책은 내가 읽을 책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설교 없이 살 수 없다.

설교에 대한, 그리고 설교자에 대해 성경적이고, 교회사에서 검증된 바른 관점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과 메시지를 듣는 우리에게 매우 유익할 것이 분명하다.

이곳저곳에서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찾아 읽어보라!

이 책을 통해 회심과도 같은 경험을 한 고백들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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