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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야기

아빠 노릇 제대로 하고 싶다 (2008.11.19)

by 다정다감 주인장 2011.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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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빠 노릇(제대로 하고 싶다!)
저자 : 정나연  
출판 : 책그릇 
발행일 : 2008년 8월 2일 
페이지 : 256쪽
 
대구에 내려와서 생활하면서 편리하고 유익한 것 중의 하나는 '도서관 이용'이다.
바로 어제 대여했던 책을 반납하기 위해 세 식구가 함께 남부도서관을 찾았다.
(반납하려던 책은 집에 두고 왔다는ㅠㅠ)
그리고 또 다른 책들을 빌렸다. 그 중의 한 권이 바로 이 책 '아빠 노릇'이다.
 
아내가 나에게 '이 책' 읽어볼래? 라며 건내주었고, 나는 흔쾌히 OK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읽는 중 다음과 같은 구절을 발견했고, 왠지 이 책이 '내 책이다' 싶었다.
 
어느날 아내가 나를 불렀다. 여느 때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진지한 자세로.
"사람은 태어날 때 누구나 140억 개의 뇌 세포를 똑같이 갖고 태어난대요. 아인슈타인도 그렇고, 에디슨도 그렇고, 우리도 똑같이 차별없이 태어났어요.
그런데 지금은 똑같지 않은 삶을 살고 있어요. 왜 그럴까요?"
아내는 어리둥절해하는 나를 보며 책을 꺼내 놓았다. 0세 교육의 중요성과 두뇌발달에 맞춘 적기 교육, 부모가 키워주는 천재 교육 등
전문성이 가득담긴 3권의 책이었다. 아내는 내 손을 꼭 잡으면서 부탁하듯 말을 이어갔다.
"아빠의 도움 없이는 아이를 잘 키울 수 없어요. 당신은 매일 책 읽는 사람이니 일주일이면 충분할 거에요. 우리 최선을 다해봐요"
 
저자의 이 일화를 읽으며 괜한(?) 동질감을 느낀 나는 단숨에 이 책을 다 읽었다.
내가 단숨에 읽을 책이라는 말은 그만큼 어렵지 않다는 뜻이고, 재미있다는 뜻이다. 또한 배울 것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이 책에는 저자의 아이를 향한 사랑과
그 사랑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성찰,
그리고 그 결과를 적절하게 적용한 다양한 경험들이 담겨있다.
 
이 책을 읽는 중간에 루다가 나에게 안기기 위해 두 팔을 벌리며 다가왔다.
그리고 나는 루다를 꼭 안아주었고, 그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루다에게 참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주신 복덩이이며, 이 세상에 허락한 귀한 선물인 루다를
올바르게 사랑하며 양육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아빠로서 부끄러워졌다.
 
그리고 이 책을 덮고 난 지금 나는 다음과 같은 아버지가 되리라 다짐해본다.
 
첫째,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의 겸손함을 몸소 보여주며, 심어주는 아버지
둘째, 이웃을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는 참된 경건을 갖추도록 가르치는 아버지
셋째, 하나님과 세상을 아는 지성을 키우는 공부의 바탕이 되는 집중력과 인내력을 길러주는 아버지
넷째, 풍부한 대화를 통해 아이와 함께 감정을 공유하는 아버지  
다섯째, 올바른 인성을 키우는 엄하면서도 자상한 아버지
 
 
책소개

이 세상엔 어떤 아빠라도 결코 지나칠 수 없는 진실 하나가 있다. 그것은 바로 아이가 언제까지나 아빠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것. 특히 유아기는 아빠의 사랑과 가르침이 가장 많이 필요한 시기인데, 이때 아빠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그 후유증이 평생을 간다. 그러니 아빠들이여,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아이에게 달려가 보자. 세상 일이 내 마음처럼 움직여 주지 않을 때일수록 아이 삶에 뛰어들어 아빠 노릇 한번 제대로 해 보자.

이 책은 한 평범한 아빠가 태교부터 초등 입학 전까지 자신의 현실에 맞는 방법으로 아이를 후천적 영재(생후 38개월 때 영재교육학술원(KAGE)에서 실시한 영재판별검사에서 추리력과 지각력, 공간 능력, 인지 능력이 뛰어난 전국 상위 1%의 영재성을 입증받음)로 키운 실전 교육 체험담이다. 그러나 이야기는 영재 교육에 맞춰져 있지 않다. 저자인 아빠는 지식 교육에 치중하여 아이가 훗날 좋은 머리로 재주 부리며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사람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보다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면서도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과 끈기로 당당하게 목표한 바를 성취하는 인재가 되길 희망했다.

아빠의 그런 바람 속에서 이 책은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아이에게 일찍부터 올바른 인성과 좋은 습관, 공부의 바탕이 되는 집중력, 지구력, 논리적 사고력 등을 폭넓게 키워 주었는지 소개하고 있다. 특히 유아기는 인성과 지성, 감성의 모든 기초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때 거의 모든 육아 부담이 엄마에게 지워지는 현실 속에서 이 책은 아빠가 실천했을 때 더 많은 교육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노하우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저자 : 정나연
1965년 충주(忠州)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영화 기획자와 프로듀서, EBS교육방송 작가를 거쳐 현재 (주)포럼인서울 대표이사이자 '서울 충무로 국제 영화제' 전문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나이 서른여섯에 아들 은교를 얻어, 8년 동안 아이 교육의 중심에 서서 은교에게 중요하고도 꼭 필요한 것을 가르쳐 주는 부모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했다. 은교를 많이 안아 주고 업어 주면서 다양한 체험을 함께 나누었고, 쉼 없는 대화를 주고받으며 올바른 가치관과 사고력을 키워 주고자 했다. 은교는 2008년 봄, 초등학교에 입학했으며 2004년 영재교육학술원(KAGE)에서 실시한 영재판별 검사에서 추리력과 지각력, 공간 능력, 인지 능력이 뛰어난 전국 상위 1%의 영재성을 입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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