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지 사랑의 언어...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드는가?
나는 이 책의 제목을 보며, 사랑을 표현하는 5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비슷하기는 하다. 그러나 훨씬 더 깊은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세상에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언어가 존재한다.
그리고 모든 사람은 그 중의 하나의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한다.
나의 모국어와 타인의 모국어가 다를 때,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에 따르게 된다.
따라서 다양한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기 원하는 사람,
많은 것을 배우기 원하고 또한 자신의 영향력을 넓히기 원하는 사람은 다른 언어를 배운다.
결혼생활과 인간관계에 대한 세계적인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는 게리 채프먼은
모든 사람이 사랑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저마다의 언어를 사용한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그 언어를 정리해보면 5가지로 요약된다는 것이다.
(각 언어마다 방언이 있기는 하지만, 저자의 수많은 상담경험을 통해 그것들이 5가지로 함축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남편이 사랑에 있어서 제1언어를 사용하는데, 아내는 제2언어를 사용하고 있다면
그들은 서로의 사랑의 표현을 이해할 수 없을 뿐더러,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조차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책 중에 소개된 결혼 생활 35년차에 들어선 한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아내 '진'은 남편의 삶이 매일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과 늘 반복일 뿐,
부부라기보다는 그저 같은 집에 기거하는 동거인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으며,
남편에게서 사랑이나 따뜻한 감정도 느낄 수 없는, 죽음과 다를 것 없는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린다.
남편 '노르만'은 그렇게 말하는 이해할 수 없다. 그는 그녀를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것을 헌신했다.
집에 먼저 와서 저녁준비도하고, 외식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청소도 하고, 정원일도, 빨래개는 일도 한다.
아내보다 더 많은 일들을 한다. 그러한 그는 '진'이 사랑받고 있지 못하다고 말하는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다고 말한다.
아내는 눈물을 계속해서 흘리며 또 이야기 한다.
"남편은 늘 무엇인가를 합니다. 나는 그가 시간을 내어, 함께 앉아 서로를 바라보며 대화하기를 원합니다.
우리 자신이나 우리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거에요"
이 차이를 알겠는가? 진의 사랑의 언어는 '함께하는 시간'이고 노르만의 사랑의 언어는 '봉사'이다.
중국어를 말하는 사람과 스페인어를 말하는 사람이 서로의 언어로 사랑을 요구하며, 표현하는 상황과 다를 것이 없다.
'함께 하는 시간'과 '봉사' 외에 나머지 3가지 사랑의 언어는 다음과 같다.
'육체적인 접촉', '선물' , '인정하는 말'이다.
이 다섯 가지 중 나의 배우자의 사랑의 언어가 무엇인지 알고 또 배워야 하며, 또 사용해야 한다.
이것이 이 책이 말하고 있는 주된 내용이다.
이 내용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본론 이전에 나오는 전제로서의 서론과,
배우자의 사랑의 언어가 어색하기만하고,
때로는 마워할 정도로 멀어져 버린 배우자와의 관계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에 대한 결론 부분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지금 루다를 키우는 아빠가 된 나에게 마지막 장에서 자녀에게 5가지 사랑의 언어를 적용하는 TIP은 매우 유익했다
여러분도 한 번 이 책을 읽어보시라.
미혼이라면, 그대의 시행착오를 줄여줄 것이며,
신혼이라면, 그대를 신혼으로 시작하여 신혼으로 끝나는 결혼 생활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며,
황혼이라면, 다시 신혼의 기쁨과 설렘을 누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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